서경대 OT에 관하여

오티의 진행은 꽤단순함.
1.차타고 출발하면서 노래방기계틀고 한곡씩뽑게하거나,영화틀어줘서봄
2.도착하면 짐풀고 강당같은데 모여서 이래저래 과끼리 게임하거나 개회식같은거 비스무리하게함
3.가수불러서 쿵짝쿵짝 랄라라라라라
4.행사끝나면 저녁밥따로안먹고 과끼리모여 술먹는거로알고있음
5.달리고달리고 하루끝
6.아침에잠깐쉬다가 장기자랑준비함.(과전부참여OR특정장기있는사람뽑아서)
7.여장콘테스트나갈 남자들 뽑음
8.저녁에 전체장기자랑 고고함.
9.끝나고 모여서 또 술 ㄱㄱ
10.잠자고 버스타고 복귀 끝.


오티를 알차게 보내는 법.
1.오티도 일종의 비지니스임ㅇㅇ. 그냥 가서 처놀다오면되지의 생각無로 갔다간 정말 아무것도 얻는게 없을 수도 있음.
 오티때 자신을 알리고, 앞으로 학교생활을 같이하게될 사람들의 무리를 짓고, 선배들에게 얻을수있는건 최대한 얻는 비지니스~

2.일단뭘하건 빼지는말자. 되게 멍청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첫인상이라는 건 갱장히중요함. 이거해볼래? 라고 물어보는데
아 그건좀... 이러는 사람과 '그래요 제가할게요!' 하는사람은 분명다르다는점. 술한잔 따라주더라도 자기가 술별로 잘못해도.
'제가 술을 잘못해서..'와 '술잘못하지만, 주신다면 받아야죠!' 하는 사람과는 천지차이.
이건 군대건, 사회생활에서도 일맥상통하는점이다. 대학이 뭐 직장도 아니고 구지 손해보게 그럴필요있나. 라고 생각하는사람에겐
할말없다난. 대학은 사회를 나가기전 공부외에 배울게 참많은 곳임. 이런습관하나하나가 나중에 전부 직장이란 틀에 맞게 변신이라도
할것같음? ㄴㄴ해.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음. 뭘하든부정적인애들은 군대,사회가서도 마찬가지임.ㅇㅇ
그렇다고 무리한부탁을 전부다 콜하는 예스맨이 되라는 소리는 아닌거, 잘알지?

3.어차피 누구나 처음보는 사람들일뿐. 다른사람은 서로 다알고 자기만 왕따가 아니라는소리임.ㅇㅇ
말한마디 먼저건네고, 물한잔 먼저 따라주는 사람이 좋은사람이 되는법임.
오티가지마셈.돈졸래아까움 이런소리하는 사람들 그냥 오티때 가서 돌하루방처럼 목석마냥 앉아만 있다온 사람들일겨
뻘줌?당연뻘줌하지. 알어.근데 너만그런거 아니다. 어차피 좋게좋게 얼굴보고 4년간 지낼사이라면 처음에 용기내서
말걸고 좋은사람이면 친해지고, 아니면 말면되는거임. 
오티? 안가도되 오티정돈. 이말은 이해가 가지만. 오티? 가지마 왜감? 이말은 이해가 안감.ㅇㅇ

4.이성을 조심해. 분명 남녀가 100명가까이 모이는 자리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수 있음. 당연함~
그러나 절대 티내지않는게 좋음. 선배들은 호구가 아님. 진짜 거짓말 조금만보태면 신입생들 눈빛오가는거만 봐도 암.ㅇㅇ
괜히 티냈다가 찍히면 난감함; 여자후리고다니네. 남자들 홀리고다니네. 이런소리 나중에 누구입통해 들어봐야
자기만 억울하고 가슴아플뿐~. 차라리 마음에 드는사람있으면 번호만 딱 알아내서 몰래몰래 잘만나다가 차라리빨리사귀고
공개해버리는게 속편함. ㅇㅇ.  그리고 제일진상인건 이남자 저여자 한번씩 자리바꿔가면서 다찔러보는애들 존나진상임.ㅇㅇ


5.존나 이기적인 팁이긴한데. 동기주 마시는 과들 아직 꽤나 많은걸로 알고있음.ㅇㅇ 동기주돌아가면서 마실땐
입술 붙인상태로 목만 꼴딱꼴딱하는 척하셈 걍... 진짜 가오잡는답시고 동기주 벌컥벌컥 처마셨다가 변기붙잡고 토하는애들 한두명이아님;;
그렇게 토라도 하고 자면 다행이지. 존내취했는데 안자고 버팅기다가 결국 나중에 분수뿜거나 꽐라짓하는애들도 다수임;;
이때만큼은 미칠듯한 포풍연기력으로 난 꽤많이 마셨다. 라는 펍호먼스를 보여주는게 니살길 ㅇㅇ.




종합해보면 그냥. 난 존나착하고 좋은사람이면서 술도 좀 할줄알고 놀줄도 아는 사람이라는 정도만 비춰주면 이게 딱임.
게다가 중간고사 끝나고 성적까지 인증된다면 자네는 대학생활 성공.

 

출처-디시인사이드 나이렇게차님